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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 일기] 토스 - Web Automation 코딩 테스트 후기

남쪽마을밤송이 2022. 8. 7. 14:13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쳤던 토스 코딩 테스트가 끝이 났다.

지원 직무부터 조금 고민이 되었는데 직무가 제일 가장 재밌어보이던 Web Automation으로 결정했다.

코딩 테스트 언어가 JavaScript라서 살짝 걱정했지만 그래도 모르는 언어는 아니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코딩 테스트를 위해 자주 쓰일 것 같은 문법만 따로 정리해서 포스팅하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전날 약간 멘탈이 나가고 나서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아서..ㅎㅎ

 

 

사실 코테를 보니 공부한다고 딱히 달라졌을 것 같지 않은 문제들이었다.

언어가 JavaScript인 건 정말 큰 문제는 아니었다. 인터넷 검색도 되기 때문에.

그런데 문자열 조작(?) 3문제 빼고는 정말... Web Automation 직무에서 필요한 간단한 기능 구현 느낌이었다.

 

 

예를 들면

- http 상태 코드에 따라 redirect를 해주는 request 함수 만들기
- 소스코드 입력에서 import 파일의 소스 경로들을 탐색해 console.log가 몇 번 등장하는지 세기
- throttling으로 동시에 실행되는 비동기 함수 제어하기

등등...

 

 

이런 느낌 아니고 그냥 좀 복잡해보이는 기능 구현도 있었는데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은 택도 없이 짧아보였고

시간 들인다고 그 문제들을 풀 만한 컨디션도 아니어서 그냥 일찍 종료했다.

 

 

원래 항상 코딩 테스트 응시하면 종료 몇 초 전까지 수정하다가 미리 종료하니까 또 기분이 안좋았는데

사실 시험 응시에 어떠한 제약도 없어서 (화면 공유, 카메라 녹화, 신분증 확인 등)

대리 시험이 판을 칠 것 같아 의욕이 더 안들기도 했다..

나는 상상도 안해봤는데 채용 단톡방에 들어가있다가 코테 결과 커트라인이 낮은 거에 사람들이 놀라니 엄격하지 않으면 다른 시험들은 대리 시험이 많았을거라고 그래서 헉 했던...

(그 시험은 인터넷 검색 안되고 화면 공유, 카메라 두 대 세팅, 신분증 확인, 응시 전 360도 확인 등 할 수 있는 건 다했었다)

물론 그러는 사람들 면접 가서 탈탈 털리겠지만 코테 솔브 커트라인이 높아지잖아요😭

그런거 상관없이 붙을 수 있도록 내가 더 공부하는게 정답이긴 하지 휴우

 

 

아무튼 직무마다 많이 달랐던 것 같지만 그래도 토스 코딩 테스트가 어떤 느낌인지 알아볼 기회였다.

신박한 코테 문제들도 많았고 내가 아직 JavaScript의 비동기, Promise 개념이 부족한 것도 확인했다.

 

 

하... 이제 광주 내려가서 정신 차려가지고 계획 세워 규칙적으로 일어나고 갓생 살아봐야겠다!!!

강제성도 없고, 늘어지기 딱 좋은 취준생의 일상은 친구들 좀 만나고 나니 더욱 공부하기 싫어졌다.

이럴 경우.. 다른 블로그들의 취업 후기 읽어보면 루틴을 정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부자들도 이불 정리부터 시작했다던데 나도 그래봐야지.

다시 화이티잉!

 

 


+) 2022-08-10 추가

 

놀랍지도 않지만 코딩테스트 결과 떨어졌다는 메일이 도착했다!

 

뭐 형식적인 멘트라고 몇 개의 문제만으로 내가 지닌 가능성을 제대로 볼 수 없었을거라는 말이 마음에 들었다.

 

그럼.... 다시 다른 회사 준비를 해보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