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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 일기] 라인, 카카오 코딩 테스트 후기

남쪽마을밤송이 2022. 9. 25. 16:25

 

오랜만에 코딩 테스트를 봤다.

상대는 라인과 카카오..!!

 

라인 코테 시간과 금공 필기 시험이 겹쳐서 금공을 포기한게... 아직도 눈 앞에 아른거린다😥

근데 뭐 후회할 것도 아니고 덕분에 카카오 코테도 편하게 치뤘으니 만족한다.

 


 

사실 둘 다 가기 힘든 곳이지만 그래도 라인이 더 가능성 있지 않을까 싶어서(직군이 세세하게 나눠져 있고 2차는 CS 필기인 것 등) 기대를 살짝 해봤는데 결과는 처참했다 ㅎㅎ

 

문제 형태는 SQL 없이 코딩 문제만으로 5문제 / 150분이었는데 나는 2솔을 겨우 했다.

첫 번째 구현 문제는 비교적 빨리 풀었는데 두 번째로 선택한 BFS 문제가 풀릴 듯 안풀려서 계속 시도하다가 시간 다 갔다. 그래도 평소에 코테 스터디 과제도 이렇게 집중해서 풀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확실히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 내가 항상 BFS에 사용하던 델타값 dx, dy의 순서가 내가 생각한 동서남북의 방향과 전혀 다르다는걸 카카오 코테에서 문제 풀며 깨달았다...

 

자세하게는 못 쓰지만 생각나는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배열 관련 구현 문제
- 조건에 따라 원소를 추가하는 과정을 구현하면 됨
- 중간에 살짝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방법을 생각해내서 뿌듯했음

2. 문자열 구현 문제
- 비속어를 치환한 결과를 출력하면 됨
- 완벽히 일치하면 쉽지만, 추가 조건이 있어서 어려웠음

3. BFS / DFS
- 전형적인 그래프 탐색 문제
- 함수 두 개를 사용해야 했는데 자꾸 섞이면 값이 이상해져서(?) 디버깅하며 답답했음

4. 브루트 포스
- 알고리즘 분류가 맞나 싶지만 암튼 브루트 포스를 효율적으로 풀어내는 문제같았음
- 이것도 풀어볼만 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없었어서 아쉽...

5. 그래프 탐색 + 구현 문제
- 제일 어려워보여서 바로 넘겼는데 요즘 핫한 클라이밍이 주제인 문제라 재밌어보였음

 

 

어쨌든 끝나고 단톡방 분위기를 보니 생각보다 쉬웠다며 "5솔했다, 4솔컷은 될 것 같다"라는 말이 많아서 너무하네 라고 생각했다. 아뉘 고수님들 왜 취준생 기를 죽이고 그래욧!!!

 

암튼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유튜브 보며 머리도 식히고 바로 2시부터 카카오 코테를 시작했다.

 

 

 

+ 2022. 09. 29)

어제 결과가 나왔는데 탈락했다. 근데 당연한 탈락일 줄 알았는데(?) 합격컷이 3솔이었다. 한 문제 차이가 크긴 해도 한 문제를 더 풀 시간이 없었던 건 아니라서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고.. 알고리즘 스터디를 하면서도 실력이 늘고 있긴 한건가 의문이었는데 조금 마음이 편안해졌다. 쫌만 더 하면 될 것 같은 기분 ㅎㅋㅎㅋ

 

 


 

카카오는 정말 기대도 안하고 열심히 풀어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1번 문제를 푸니 욕심이 생겼다 ㅎㅎ (심지어 5시간 중에 1시간 써놓고..) 총 문제 형태는 역시 SQL 없이 알고리즘 문제만으로 7문제 / 300분이었는데 문제가 많더라도 시간을 많이 주는게 진짜 좋았다.

 

결과는 3솔...을 기대한 2.5솔

두 문제를 풀고 나서 거의 3시간 반이 남았는데 남은 시간동안 자신 있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없었다니 슬푸다.

마지막에 계속 BFS로 시도하던 문제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서 백트래킹으로 변경해 풀었더니 10분 남기고 예제가 다 맞아서... 와 나 3솔인가?! 하고 행복했다가 히든 테케에서 시간 초과 와다다다 나는 거 보고 실망했다 ㅎㅋ

 

카카오는 문제가 더 기억이 안나는데 생각나는대로 복기해보자면,

 

1. 날짜 관련 구현 문제
- 첫 번째 문제답게 그래도 풀만 했음
- 조건문만 잘 나눠주면 됐는데 약간 헷갈렸음

2. 이진 트리 문제
- 포화 이진트리 관련한 문제였는데 이건 문제를 잘 이해하기 힘들어서 패스했음

3. 돈 관련 구현 문제
- 구현 문제라 또 패기 있게(?) 도전해서 차근 차근 함수 만드니 풀렸음
- 거의 완전 탐색을 하게 만들어서 시간 초과날 줄 알았는데 히든 테케도 다 통과한게 신기했음(?)

4. ?

5. 이중 리스트 구현 문제
- 쿼리문에 따라 조건문을 만들며 수행할 함수를 정의하는 문제
- Class를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버거워서 Dictionary를 사용했더니 코드가 엄청 더러워지며 마지막엔 어디가 문제인지 알겠는데 고치면 너무 비효율적인 수준이 됨...

6. 백트래킹
- 처음엔 BFS 문제인가 했는데 안돼서 백트래킹으로 푸니 풀렸던 문제
- 아쉽게 히든 테케는 시간 초과가 났지만 코테 스터디에서 잠깐 학습한 백트래킹으로 변경해서 그것도 30분 남겨놓고 시도해 20분만에 문제를 풀었다는 게 아주 뿌듯했음

7. ?

 

풀고 싶은 문제 붙잡고 있느라 다른 문제들은 마지막으로 도전할 문제 선택할 때나 읽어봐서 기억이 안나는 것도 있다.

 


 

이렇게 둘 다 합격컷과는 멀어졌지만 오랜만에 코딩 테스트 보며 감도 잡고 좋은 시간이었다.

다만 진짜 이래서야 언제 취직할 수 있을까? 저번에 LGU+ 코테가 참 쉬웠구나...를 느낀 시간이었달까.

이런 IT 기업들은 안그래도 능력자만 지원하는데 카메라 체크나 화면 감독도 안해서 합격컷이 훨씬 높은 느낌이다..ㅎ

 

어쨌든 느낀점들을 토대로 코테 스터디에서 부족한 부분 관련 문제를 더 많이 풀어봐야겠다!!!

모든 취준생들 화이티이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