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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 일기] 신한캐피탈 인적성, 신한카드 AI역량검사(신역검) 후기

남쪽마을밤송이 2022. 10. 5. 02:29

 

월요일에는 신한캐피탈 인적성 시험이 있었다. 오랜만의 오프라인 시험!

오프라인인건 싫지 않은데 장소가 (우리집에서) 좀 멀고... 거길 또 오전 9시까지 가야했다는 거 ㅎㅎ

 

집구석에서 느긋하게 일어나 오전 10, 11시에 코딩 테스트 보다가 7시에 일어나서 씻고 가려니 매우 피곤했다.

그리고 전날 코딩 테스트 숙제 문제 풀고 인적성 문제 GSAT로 간단하게 풀어봤더니 거의 3시쯤 누웠는데 잠 안 와서 결국 4시에 잠 든 데다가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이고... 쌀쌀해서 콧물 나옴의 콜라보로 컨디션이 안좋았다!

 


 

장소는 DDP 역의 한양공고

참고로 5호선도 갈 수 있지만 1번 출구가 진짜 거어어업나 멀어서 을지로 4가에서 2호선으로 갈아탔다.

 

 

시험은 다음과 같이 진행됐다.

1교시 ) 언어 추리 - 25문제 30분
2교시 ) 수리 추리 - 25문제 30분
3교시 ) 도식 추리 - 20문제 30분
4교시 ) 인성 검사 - 약 130문제 50분 (?)

 

오프라인 인적성 검사는 처음이었는데 다음에 또 보게 될 날을 위해 느낀점을 남겨보면...

졸리면 언어 추리의 긴 글이 너무 읽기 싫으므로 미리 초콜릿이든 뭐든 먹으며 정신차려야 한다. 피곤해서 집중도 안돼고 글을 읽는 속도가 평소보다 훨씬 느렸다.

그래도 수리 추리가 제일 풀만 했고 도식 추리는 규칙이 어렵진 않아서 트레이닝을 통해 시간을 줄이면 될 것 같다.

단톡방을 보니 도식추리 너무 어려웠다 하는데 사실 어려웠던 건 아니고 1, 2교시에 비해 시간이 압도적으로 부족해서 찍을 문제가 많아 다들 멘붕이었을 것 같다.

 

그리고 중요한 찍기 감점 여부!

신한캐피탈은 작년에 인적성 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는데 그 때는 틀리면 감점이 있다고 했다. 따라서 올해에도 감점 여부가 너무 궁금했는데 여쭤본 분들에 의하면 기밀이라고 안알려주셨다고 한다...

 

 

 

사실 시험 전 안내해주는 사항이 다른 회사들보다 친절하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교시가 끝날 때마다 OMR을 교체하는데 처음 OMR을 받았을 때 번호가 60번까지인가 있어서 뭐지 여기에 계속 작성하는건가? 혼란이 왔는데 한 교시 끝날 때마다 걷어가고 다음 교시에 새로운 시험지를 나눠준다. 시험지는 한 권의 책인데다가 1교시 시작 전에 관련 안내가 없어서 헷갈렸다;

 

그리고 분명히 핸드폰 전원 꺼야 한다, 벨소리 울릴 시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했지만 실제로 언어 추리 문제를 풀 때 벨소리가 울려서 (수능, 자격증 시험 포함 내 고사장에서 그런 일 일어난 거 처음이었음) 나까지 멘붕오고 뭐지 저 분은 이대로 나가시는건가? 순간적으로 잡생각이 많아지며 집중력이 무너졌는데 감독관이 그대로 그 분 가방 들고 나가서 복도에 있는 감독관에게 전달했다가 시험 끝나고 돌려주는 게 다였다. 모두에게 소중한 시험 기회이니만큼 그 분은 정말 다행이겠지만 주의사항으로도 박아놓고 왜 원칙대로 하지 않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톡방에서 다른 분들도 시험 시작 안내 멘트 나오기 전부터 몰래 푸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제대로 저지하지 않았다고 화났다는 분들이 많았다... 오프라인 시험으로 치르는 만큼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직하게 시험 치는 사람들을 위해 좀 더 엄격해져도 될 것 같다.

 

 

 

어쨌든 많이 찍어서 기대는 되지 않지만 결과가 금방 나오기 때문에 기다려봐야겠다.

 


 

그리고 오늘은 신한카드의 AI역량검사를 수행했다.

서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긴 한데 서류가 빠르게 나온 만큼 역량검사에서 많이 떨어뜨릴 것 같다.

 

사실 구역검이었으면 그냥 바로 봤을텐데, 신역검은 처음이라서 마음 편한 날 연습하고 보려 했더니 기한 마지막 날인 오늘 보게 됐다. 작년부터 AI역량검사 약 10번 정도 보며 게임들에 다 익숙해져 있었는데, 나만 그런 게 아니었는지 게임 점수가 너무 높게 나오는지 신역검은 게임이 새롭게 모두 바뀌었다^_^

 

그래서 느낀점은 N-Back 게임은 안그래도 어려웠는데 위치가 아닌 모양을 기억해야 하는걸로 바껴서 진짜 내 두뇌로는 절대 풀 수가 없는 문제가 됐다.... ㅂㄷㅂㄷ

그래도 다른 문제들은 문제 당 풀어야 하는 문제 수가 줄어든 느낌이었고 인성문제는 지루했던 [매우 그렇다 ~ 절대 아니다] 중에 하나를 200문제쯤 고르던 지루한 방식에서 [내 성향 우선순위대로 선택하기]랑 [다른사람이 보는 나 vs 내가 보는 나] 이런식으로 덜 지루하게(?) 변경됐다.

 

다음번에 또 신역검을 보게 된다면 JOBDA에서 월 5회 무료 연습기회를 주기 때문에 제대로 연습 해보고 응시해야겠다.

https://www.jobda.im/acca/test

 

 

 

신한카드는 어차피 자소서로 더 거를 것 같아서 기대가 안되지만.... 좋은 결과 있길